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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기획전 X 로봇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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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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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파블로 베르헤르
제작          파블로 베르헤르, 이본 코르멘자나, 이그나시 에스타페, 산드라 타피아, 제롬 비달
각본          파블로 베르헤르
촬영          다리우스 콘지
편집          페르난도 프랭코
미술          호세 루이스 아그레다
음악          엘폰소 빌라론가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코미디, 가족
상영시간   103분
상영등급   전체 관람가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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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에서 홀로 외롭게 살던 '도그'는 TV를 보다 홀린 듯 반려 로봇을 주문하고 그와 둘도 없는 단짝이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해수욕장에 놀러간 ‘도그’와 ‘로봇’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휩쓸려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데···

"기다려, 내가 꼭 다시 데리러 올게!"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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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각별한 이와의 관계가 불가항력으로 뜯긴 후 그 이별이 전부 자기 탓이라 자학해본 적 있다면, < 로봇 드림 >으로부터 상대와 사랑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모두 당신 덕이었다는 위로를 건네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동물만 사는 198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의 한 아파트에 사는 개는 꺼진 TV 액정에 홀로 사는 스스로의 반영이 비칠 때마다 고독이 치민다. 때마침 개는 TV 광고에서 쓸쓸한 이들의 친구가 될 수 있는 반려 로봇을 본다. 동거를 택한 개와 로봇은 서로의 삶에서 다시 마주하기 어려울 찬란한 우정을 나누지만, 모든 이야기가 그러하듯 행복은 스스로 확신하는 순간 증발해버리고 만다. 어느 날 개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로봇은 그만 고장이 나 멈춰 선다. 개는 백사장에 로봇을 잠시 남겨둔 후 서둘러 수리 도구를 갖춘 채 다시 휴가지를 찾지만, 그새 폐장한 해변엔 다음 여름까지 입장이 불가능하다. 그날 이후 둘은 밤낮으로 상대의 꿈을 꾼다. 홀로 남은 로봇은 우두커니 자신이 없는 개의 시간을 그린다. 다시 혼자가 된 개는 삶의 모든 순간마다 로봇의 흔적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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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드림 >은 무성영화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2D애니메이션이다. 한데 < 로봇 드림 >은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나 화려한 그래픽디자인 없이도 관객을 눈물짓게 한다. < 로봇 드림 >의 가장 큰 강점은 처지는 것 없이 영화의 러닝타임 전체를 견인하는 감정선이다. 영화는 사랑에 빠진 직후의 환희와 상대의 부재가 불러오는 적막함, 우정과 사랑 모두에 존재하는 순정과 질투 등의 감정을 사람 외의 존재들에게서도 느낄 수 있게끔 내러티브에 촘촘히 매설해두었다. 단순한 선으로 표현된 로봇의 표정에서 수많은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시청각 요소 모두를 살리는 영화적인 성취 또한 탁월하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물 캐릭터의 움직임은 종별로 모두 다르게 구현되어 있다. 음악이 어떻게 시퀀스와 결합했을 때 최상의 감흥을 선사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연출자의 판단도 눈에 띈다. 끝으로 < 로봇 드림 >은 뉴욕 배경의 20세기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흔적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다. 세라 바론이 지은 동명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다. (글 /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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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씨네21